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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 약한 내 남자 다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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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목의 연애스피치]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자존심과 자기주장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어렸을 적부터 누군가에 의해서 교육되거나 학습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인간이기에 태생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본능이고 욕구이다. 

이러한 욕구는 개인의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에게나 내재되어있는 심리적인 상태이다. 오히려 이러한 심리들은 사회생활과 학습활동을 통해서 필요 이상의 표현이나 주장 등은 협동심과 융화라는 사회적인 유대를 위해서 적당히 타협하고, 버무려져야 한다고 배운다. 하지만 역시 인간이기에 필연적으로 가지게 되는 감정인지라 언제 어느 때든 그 감정이 폭발하는 시점은 누구나 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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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ixabay]

필자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 참 자존심과 자기주장이 강한 친구 및 선후배들이 많다. 특히 한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자신이 있는 사람들일수록 그러한 자존심과 자기주장은 일반인보다 강하다. 심지어 연애와 심리에 관련한 일을 하고있는 필자의 후배 중에도 '본인은 못 느끼겠지만 참으로 자기주장이 강한 친구'도 있다. 자기가 모르는 것이라면 모를까 알고 있다고 특히, 그것이 옳다고 믿는 분야와 신념이라면, 이에 대해서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그것을 언제든지 공격적이거나, 부드럽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받아들일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남자들은 더욱더 그렇다. 남자는 어떤 일을 하든 팀웍을 발휘해서 가는 것 보다는 자신의 주도에 의해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아주 강하게 느끼는 동물이다. 온라인게임이나 상대와 겨뤄서 끝장을 보는 스포츠같은 여러 놀이에 남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광분하고, 난리가 난다. 남의 나라 축구리그에 밤을 새가면서 뜬눈으로 응원하고, 내기당구를 이기기 위해서 동영상강의를 서슴없이 듣는 사람들도 흔하다. 그래서 오죽하면 옛날 같았으면 엄마한테 맞았을 '오락하는 것'에 빠져서 장충체육관으로 구경을 가질 않나?

연애할 때도 여자들은 이러한 남자들의 심리와 본능적인 욕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남자들은 누군가와 수컷으로서 겨뤄보고 싶은 본능적인 욕구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그리고 내가 주도가 되어 프로젝트든 업무든 연애든 이루어져야 직성이 풀리는 동물이다. 이러한 남자들의 얄팍한(?) 감정, 즉 자존심이라고 불리우는 감정을 여자들은 정확하게 알고 잘 이용한다면 내 남자를 완벽하게 길들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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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EXELS]

큰 맘 먹고 예매한 비싼 뮤지컬공연을 보기 위해서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목적지를 간다고 가정해보자. 시간이 빠듯하거나, 조금 늦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목적지를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일단 보편적인 답을 보자 

-여자 : 오빠 늦었어 빨리 가! 늦게 입장하면 우리 자리에 못 앉고, 뒷자리에 앉아야 한단 말이야

아마도 약 60% 이상의 여자들이 남자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결과는 늦게 출발한 만큼 늦을 것이다. 그렇다면 목적지에 절대 제시간에 못 도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아래와 같다.

-여자 : 오빠 늦었잖아. 속도내, 여기 카메라 없으니까 달려, 저기 사거리에서 우회전, 뭐해 앞차 끼어들잖아....

파티플래너겸 연애컨설턴트로 10년 가까이 근무한 전문가로서 장담하는 절대 목적지에 제시간에 도착하기는커녕 아마도 엄청 싸우고 길에 차와 함께 덩그러이 남겨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두가 궁금해하는 정답은 무엇일까?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남자의 전투적인 얄팍한 자존심을 잘 활용하여 말해야 한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여자 : 사랑하는 오라버님, 뮤지컬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믿어도 되죠? 와 근데 오빠 진짜 빨리 간다. 늦어도 되니까 너무 속도 내지 마! 근데 남자들은 어떻게 이렇게 복잡한 길에서도 운전을 잘해? 난 절대 못 하겠어

(추신 : 운전을 원래 못하는 남자한테는 쓰지 말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