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행복을 위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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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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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의 수필집 『인연』을 보면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는 구절이 있다. 


모든 인연이 소중하겠지만 결혼의 인연 앞에서만큼은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모두 매한가지 일 것이다. 결혼 상대는 다른 인연보다 본인의 의지와 선택이 크게 반영될 수 있는 인연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배우자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이기도 하다.


어떤 인연을 배우자로 삼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싱글뿐 아니라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우리 인생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풍요롭고 깊이가 더해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평생을 같이 할 배우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배우자를 ‘어떻게’ 만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어떤’ 배우자를 만날지 본인만의 우선순위를 정해둬야 한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나이에 쫓겨서, 어쩔 수 없이 혹은 조건이 좋아서 만나는 상대는 진정한 반쪽이 될 수 없다. 흔히 말하는 외모, 성격, 학벌, 집안 등의 조건은 이상형을 우선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지 전부는 아니다. 사랑만이 오랜 결혼 생활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원동력이다.


흔히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결혼 하면 사랑보다 조건이 우선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조건만 보는 곳이 아니라 조건도 보는 곳이다. 듀오를 통해 결혼하는 수 많은 이들은 사랑이 기반이 된 커플들이다. 조건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집착해서도 안 된다. 사랑보다 조건에 더 큰 비중을 두면 그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다. 상대방의 조건이란 예고 없이 변할 수 있지만 사랑은 변치 않는 가치다. 


‘소통’이 잘 되는 상대를 배우자로 택하라는 말도 아끼지 않는다. 쉬워 보여도 어려운 것이 소통이다. 연인뿐 아니라 부부도 서로에 대해 잘 모를 때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결혼 생활은 길고 긴 대화 같아서 소통 없는 관계는 결국 고인 물이 되고 썩고 만다. 요즘은 자신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고 기뻐해 주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배우자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얘기를 경청해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을 결정하는 사람은 상대뿐 아니라 본인도 해당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대하던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 상대가 나를 이상형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본인부터 스스로에게 떳떳해져야 할 것이다. 오늘 거울을 보고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과연 누군가의 어떤 이상형이 될 수 있을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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