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행복을 위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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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결혼은 누구의 숙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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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강연이나 시상식에 가면 빼놓지 않고 듣는 말이 있다. “제 딸이 시집을 안 간다고 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참한 며느릿감 좀 소개 시켜주세요” 등 결혼정보회사 대표라는 이유로 초면에도 거리낌 없는 자식 걱정을 들을 수 있다. 회사에 결혼 안한 직원이 수두룩하다며 직원들의 결혼 상담까지 덧붙인다.  


지난해 혼인율은 30만 55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에서 결혼은 해가 갈수록 풀기어려운 숙제가 돼가고 있다. 자발적 의지로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이들이 매년 늘고는 있지만 주변을 보면 결혼 당사자들이 아닌 부모의 숙제인 경우가 아직도 많다. 걱정하는 사람과 행할 사람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고 겉돌고 있다. 여기서 오는 부모 자식 간 갈등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결혼에 무관심하다고 말하는데 가까이서 본 젊은이들의 목소리는 조금 다르다. 미혼남녀 천 여명이 생각하는 결혼 행복 예측 지수는 54.5점이다. 결혼에 대한 기대감이 꽤 높다. 결혼 당위성은 49.4점으로 결혼에 대한 팽팽한 고민 흔적이 보인다. 미혼남녀가 왜 결혼을 주춤하고 어려워하는지 먼저 알아야 할 차례다.  


먼저 결혼 상대자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결혼 상대는 결혼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제 좀 결혼하려고 주위를 봤더니 모두 결혼하고 아무도 없더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사실 심각한 문제다. 결혼 적령기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이성의 수가 줄고 만남의 기회 자체도 적어진다.  


자립 결혼이 어려운 시대이기도 하다. 고공 행진하는 전세 값과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결혼을 유보하거나 포기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에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라는 두 가지를 더한 오포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혼 가치관도 과거와 많이 변했다. 결혼제도를 거부하는 동거족, 결혼을 해도 자녀는 낳지 않겠다는 딩크족, 결혼할 생각이 없는 비혼자 등도 늘어났다. 하지만 크게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현재의 선택이 주는 자유와 행복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과연 미래도 지금과 같이 만족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다. 십 년, 이십 년이 지난 후에는 지금의 선택을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줄어드는 결혼 소식으로 정부의 대책과 부모들의 걱정이 나날이 늘고 있다. 결혼 당사자들도결혼이 어려운 사회 경제 환경 속에서 깊은 고민의 늪에 빠져 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 회사가 지속성장할 수 있을까? 최일선 경영자의 입장에서 가장 큰 고민은 우리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영이다. 우리나라의 결혼 관련통계를 보면 과연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할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그래도 희망을 품어본다. 결혼에 대한 사람들의 가치와 태도의 변화를 거스를 순 없겠지만 결혼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은 다른 것으로 채워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재혼, 삼혼, 사혼 등 다혼자의 증가가 그 방증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며 수 많은 선택의 기회와 마주한다. 결혼에 대한 선택도 마찬가지다. 그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다면 선택의 기회는 동등하다. 가장 합리적이고 행복한 선택이 되기 위해 결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누구와 언제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물음과 계획들이 필요하다. 


어떻게 고민하고 선택할 지는 개인의 몫이다. 지금의 선택이 인생의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 그 고민의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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